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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과 춘천시의 경계지역 가리산 자락에는 꼬불꼬불 높다란 고개를 두개씩이나 넘어서야 다다를 수 있는 오지마을 
물로리가 있다.
물로리는 행정구역상 춘천시 북산면에 속하지만,육로를 통한 진입은 홍천군 두촌면을 통하는게 더 가깝다.
소양강댐이 들어서면서 아래쪽의 통로가 수몰되어 육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폐교안내문.
상천국민학교 물로분교장은 소양강댐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인구가 줄어들어 오래전에 폐교되었다.
현재 원주민은 10여호 남짓 남아있고, 조용한 산골생활을 즐기기 위해 들어온 외지인이 몇가구 있는 정도다.



폐교건물은 현재는 마을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을자치회에서 숙박시설로 활용중이다.
여름에 대학생들의 MT나 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을 위해 숙박 및 취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를 했다고 한다.





삽다리골.
물로리에서도 가장 외진곳에 위치한 삽다리골은 현재 2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소양호와 맞닿아 있는 강변의 삽다리골은 주로 강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있다.



강변으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부막집을 띄워 놓았고,조그마한 나룻배도 갖추고 있다.
여름에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물놀이와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물로리의 중심지 한천마을 풍경.
가리산 북사면 아래로 논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주민들은 전체 10여가구가 뜨엄띄엄 자리를 잡고 있다.
물이 좋아서 논농사도 짓고 있지만,주로 산에 깃대어 살고 있다고 한다.



장뇌삼밭.
이곳의 주요 농작물은 장뇌삼과 더덕이다.
산비탈에 장뇌삼을 심어두고 고라니와 멧돼지들이 들어와서 파헤치지 못하게 그물막을 둘러놨다.



일반적으로 논밭에서 재배하는 인삼은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에 잔류농약의 위험이 있지만,
장뇌삼은 산에다 심어두고 농약이나 비료는 전혀 하지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약효도 좋다고 한다.
장뇌삼을 조금 사가겠다고 하니 곡괭이를 들고 바로 산비탈에 붙어 삼을 캐낸다.



장뇌산삼.
재배인삼에 비해 굵거나 크지는 않지만,약효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한다.
산에서도 여러번을 옮겨심어야 썩지 않는다고 하며,지금 캐온 것은 옮겨심은지 7년이상된 것이라고 한다.



물로리에서 품걸리-상걸리로 넘어오는 산길은 첩첩산중의 험난한 길이다.
산중턱을 지그재그로 지나는 임도는 포장도 제대로 되지않아 차대가 높은 4륜구동 차량이라야 겨우 넘을수 있다.



고갯마루에서 보이는 소양호.
물로리와 품걸리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하루 한번 있는 배편을 이용하여 들어갈수 있는데,
조용한 산골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찾아오는 여행객도 거의 없단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육로로 들어가려면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라 여태껏 오지로 남아있지않나 싶다.


자연이나 영혼이라면
번뇌가 있을 손가
사람이기에 번뇌가 따르는가 보다.

하,세상 만사
하늘이 다 알아서 할 텐데
무슨 걱정 그리 질기게 하리.

말 없으면 말썽 또한 없거늘
드높은 삼라 받쳐 올린
무념만 지닐 수 있다면 평온이 깃드는 것을.

가치를 인정한 채
의미를 되새기며
의식 깬, 눈 곧게 뜨고 무심처를 갖으리라.

고독과 외로움은
그 실상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번설(煩屑)하지 않고 홀가분한 것을.

들어라,
홀로서는 자
무쇠 같은 그 강인함을
그게 정복(淨福)인 것을……. <李根德>
                                                                                                                    - by 오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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