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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한 마디의 법어로 출가자는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속인들에게도
깨달음의 경지를 일깨워준 성철스님의 발자취가 있는 겁외사를 다녀왔습니다.



겁외사(劫外寺)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찰"이라는 뜻이랍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겁외사는 불교의 자비정신과 성철스님의 끝없는 수행정신 및 무소유의 삶을 기리고 있는 곳입니다.




겁외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고 바로 누각이 있는데,
누각 앞쪽에는 '지리산겁외사',뒤쪽에는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벽해루는 성철스님이 평소 즐겨 말씀하시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 ) 즉,
"아침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 라는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누각을 들어가면 금빛 향로와 커다란 성철스님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안쪽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안쪽으로는 안채, 사랑채, 유품전시관 등 3채의 한옥이 있습니다.




율은고거(栗隱古居).
부친인 율은 이상언옹의 호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혜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인데 성철스님의 생가를 복원해 놓은 안채입니다.
안채는 성철 스님의 영정이 안치돼 일반인들이 생전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입니다.
성철스님의 부친 이상언 옹이 거처하시던 곳으로 외부인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포영당(泡影堂)
혜근문을 들어서 좌측에 있는 건물로 성철스님 기념관입니다.
포영당에는 성철스님이 입으셨던 누더기 두루마기와 덧버선 등의 유품과 유필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포영당에 전시되어 있는 유품으로, 40년동안 스님이 입은 누더기 두루마기와 고무신입니다. 
                    '무소유의 삶'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뒤뜰에 매화꽃이 하얗게 탐스럽게 피어있고,
벌이 꿀을 따느라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성철스님, 

초인적인 극기수행과 용맹정진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어 성불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스님,
그러나 스님은 마지막 임종 직전에
"한평생 남녀무리를 진리가 아닌것을 진리라고 속인죄가 너무 커 지옥에 떨어진다"고
회한으로 몸부림 치며 천추의 한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일평생 남녀무리를 속여 미치게 했으니
그 죄업이 하늘에 미쳐 수미신보다 더 크구나
산채로 불의 아비지옥으로 떨어지니 한이 만갈래나 되는구나
한덩이 붉은해가 푸른산에 걸렸구나. 

과연 스님이 도달한 깨달음의 실체는 무엇인가요?
                                                                                                                             - by 오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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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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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믹스 2010/05/10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무얼 속였을까요? 사색에 함 빠져봐야겠군요 ㅎㅎ

  2. 영심이 2010/05/10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지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믹시가 말썽부려서 좀 뜸 했네요 ^^
    그런데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안좋긴 마찬가지에요 ㅡㅡ;;;

    아무튼..석가탄신일도 다가오고...개인적으로 저도 여기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
    그냥 아무이유 없이 마음이 편안할 것 같네요 ^^

    • 오지코리아 2010/05/13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저역시 좀 바쁘고 머리아픈 일들 땜시 요즘 좀 뜸해요.
      성철스님은 마음깊이 존경하는 성인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5/10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철스님뵈고 오후에는 여유롭게 늘 빈손같은 마음으로,,

  4. SAGESSE 2010/05/10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넵~ 역쉬나 멋진 포스트네요. 지리산은 아직도 때묻지 않은 청초함을 간직하고 있어요!
    맘도 편안해집니다.

  5. 무예24기 2010/05/10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 하게 보고 갑니다.

  6. 보시니 2010/05/11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를 떠나 정말 존경할만한 분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범인들은 무엇을 깨달아야 할지 조차 감이 안오는데....

  7. 차세대육체적 2010/05/11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멋져요...
    사진에서 거룩함(?>)이 느껴진다는...

  8. 걷다보면 2010/05/12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라........

  9. carofworld 2010/05/12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화가 싱그럽네요..

  10. 불타는쓰레빠 2010/05/15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자꾸 한자가 보여서 슬퍼졌어요.
    학교에서 한자 배운 적이 없어서요 ㅠ_ㅠ
    성철스님과 같은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11. d토끼삼촌b 2010/05/17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이라기 보다는 꼭 향교 보는 느낌입니다...

    경남 산청에 겁외사 또 메모합니다..메모는 자꾸 늘어가는데...어딜 가기가 힘드네요.ㅎㅎd토삼b

  12. 블루버스 2010/05/18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철스님.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어느샌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된 걸 보면 시간이 많이 지난 듯 하네요.
    성철스님의 발자취가 있는 절이라니 들러봐야겠습니다.^^;

  13. 밋첼™ 2010/05/19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철스님께서 마지막에 말씀하신 깨닳음의 실체... 라는 것...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들 덕분에.. 구석 구석 잘 둘러봤습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14. walk around 2010/05/26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사진보니 꼭 가고 싶네요...

  15. 의식무장 2010/05/29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향 내음도 나는 듯 하구요..^^

  16. 수퍼 B형 2010/05/31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법정스님의 열반도 그렇고 성철스님때도 참 기쁘고도 슬펐는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신 분들의 열반이라 기뻤고
    그런 분들을 속세에서는 다시 볼 수 없어 슬펐네요....
    성철스님의 사진을 보니 또 그 분이 그리워집니다^^;

  17. 스더맘 2010/06/13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든것없이 오셨으니 손에든것 없이 가려하시는 모습에서 뭔가를 주고자 하신것 같던데...진짜 뭐 였을까요?

  18. conan77 2010/06/17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마음이 어수선해서인지 올려주신 사진을 보는데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이번 주말에 길상사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항상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

  19. Volvo XC90 Air Conditioner Compressor 2012/02/06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둔마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율전리의 내린천 상류에 위치한 은둔지자의 로망

  20. Raiders Hats 2012/04/26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