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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을기마을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낙천리 골지천변에 있다.
골짜기에 오래전부터 절이 있던 곳이라하여 마을이름을 寺乙基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을기마을의 맨 안쪽 한곁에는 자신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방성애산장이 있다.
시골이 좋아서,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싶어서 10여년 전에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는 방성애여사.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민박을 운영한다.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 살다 몇해전 흙과 나무만을 사용해 집을 조금 더 붙여냈다.
아궁이에 군불을 때서 방을 데우는데,전문가가 아니라서 익숙치못한 솜씨로 손수 구들을 놓은탓인지.... 골고루 따뜻하지않고,
아랫목 바닥만 너무 뜨거워 ...밤새 엉덩이가 익는줄 알았다는..ㅋㅋ


흙내음 풀내음 풀풀 나는 구들방에 잠을 재우고,뒷산에서 나는 산나물로 밥상을 차리는 주인장.
오늘이 마침 정월대보름.
집나온 길손을 안스러워 하시며 귀밝이술 부름으로 땅콩 몇개까지..아이고 고마우셔라.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일기예보엔 눈소식이 없었는데....
이 지역도 눈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오늘은 낮기온이 높아서 눈이 내리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밤이지만 기온은 크게 낮지않아...눈은 내리는대로 다 녹고 쌓이는게 별로없다.


달밝은 대보름전날의 긴긴밤을 그냥 지샐수는 없지..
조금내려간 개울가 바위 위에서 캠파이어를.....장작을 한아름씩 안아다가....작은 달집을 피운다.
불길 뒷편의 희미한 그림들....뭐하고들 있나요?? ...

아,바로이것.
간고등어 구이.
이걸 먹느라 젓가락을 다투고 있었답니다....ㅋㅋ


한국형 네덜란드인.
얼마전부터 한국의 속살을 보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나를 따라나선 친구. 
한국에서 태어나서 어릴적 유학을 가서 네덜란드 국적자로 필립스 아시아총괄책임자로 한국에 왔다.
피는 못속인다고...시골 막걸리를 어찌나 좋아하는지...밤새워 막걸리만 마시는 친구..ㅎㅎ
붙임성과 친화력도 좋아서 누구랑 만나더라도 금방 친해진다.
그렇지만,
강원도의 오리지날 한국형 화장실에는 아직도 죽음....영 적응을 못하고 있어요 ...ㅋㅋ


구미정(九美亭).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남한강상류인 임계천변 암반 위에 있는 정자다.
조선 숙종 때 공조참의를 지낸 이자()가 사색당파싸움에 실망하여 관직을 사직하고 정선에 내려와 은거하던 중 지었다.
이자()는 한가로울 때 구미정에 나와 한시를 읊으며 피서와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네이버백과사전>


꼬불꼬불 골지천의 가장 아름다운 곳에,
흐르는 물과 그림같은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지금 봐도 감탄을 금할수 없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런.....계곡 한가운데 암반위에 정자가 우뚝 서 있다.


구미정(九美亭)이란 이름은,
이곳에 앉아 언덕 아래 자연경관을 관망하면 9가지 풍치의 美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며,
천정 서까래 아래 편액()에는 9가지 풍치를 다시 세분한 구미정 18경이 적혀 있다. 
 


청정유수.
눈이 녹아서 흐르는 차갑고 깨끗한 청정수는 맑다못해 푸르기까지 하다.
"조심해,빠지면 죽어!"
절경에 흠뻑빠져 너무 위험하게 계곡가로 가는걸 조심하라며 소리쳤더니..움찔.
놀라기는....ㅋㅋ



너와집.
나무만 즐비한 강원도 산골의 오두막은 나무 널판지로 지붕을 올렸다.

여량에 있는 옥산장의 운치있는 민박용 방.
너와로 지붕을 올리고,황토로 벽을 발라 강원도 전통가옥의 모습을 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코굴,코굴이.
예전에 화전민들이 방 한쪽 모서리에 흙으로 화덕을 만들어 사용하던 것인데,
겨울철 생활하면서 실내난방과 조명 용도로도 사용하고, 감자나 고구마 등도 구워먹든 것으로 '코굴'이라 불렀다. 
지난번 여행시 여기서 하룻밤 잠을 잤었는데... 피로가 확 풀리는것이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장석자리.
방이나 마루에 까는 돗자리 같은 것인데,
짚이나 속새풀로 만드는게 가장 많고,지역에 따라서는 싸리나무나 가느다란 시늘대로 만들기도 한다.



酒 讚


酒자를 보면
물()에 닭(酉) 이다.
술은,
닭이 물을 쪼아먹듯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하느니,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로운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斗酒도 경우에 따라서는 보약도 된다.

한 잔 술을 마시면 근심걱정 사라지고
두 잔 술을 마시면 得道를 하며.
세 잔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되고
네 잔 술을 마시면 학이 되어 하늘을 나르지.
다섯 잔 술을 마시면 염라대왕도 두렵지 않으니
어이 잔 잡아 권치않으리.

부모님께 올리는 술은 효도주요
자식에게 주는 술은 훈육주이며,
스승과 제자가 주고받는 술은 경애주요
은혜를 입은 자와 함께 하는 술은 보은주라,

친구에게 권하는 술은 우정주이고
원수와 마시는 술은 화해주며
동료와 높이 드는 술은 건배주라,
죽은자에게 따르는 술은 애도주요
사랑하는 사람과 부딪치는 술은 합환주라. <도연명>



외로워서 한 잔,
더러워서 한 잔,
미운 놈 안주삼아 한 잔.  
3.1절을 기념하여 술한잔 하러 갈까나..ㅋㅋ  ^&^     
                                          - by 오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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