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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5 가리산 자락의 막다른 오지마을 물로리-품걸리 답사 (128)

홍천군과 춘천시의 경계지역 가리산 자락에는 꼬불꼬불 높다란 고개를 두개씩이나 넘어서야 다다를 수 있는 오지마을 
물로리가 있다.
물로리는 행정구역상 춘천시 북산면에 속하지만,육로를 통한 진입은 홍천군 두촌면을 통하는게 더 가깝다.
소양강댐이 들어서면서 아래쪽의 통로가 수몰되어 육로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폐교안내문.
상천국민학교 물로분교장은 소양강댐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인구가 줄어들어 오래전에 폐교되었다.
현재 원주민은 10여호 남짓 남아있고, 조용한 산골생활을 즐기기 위해 들어온 외지인이 몇가구 있는 정도다.



폐교건물은 현재는 마을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을자치회에서 숙박시설로 활용중이다.
여름에 대학생들의 MT나 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을 위해 숙박 및 취사가 가능하도록 개조를 했다고 한다.





삽다리골.
물로리에서도 가장 외진곳에 위치한 삽다리골은 현재 2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소양호와 맞닿아 있는 강변의 삽다리골은 주로 강을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있다.



강변으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부막집을 띄워 놓았고,조그마한 나룻배도 갖추고 있다.
여름에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물놀이와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물로리의 중심지 한천마을 풍경.
가리산 북사면 아래로 논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주민들은 전체 10여가구가 뜨엄띄엄 자리를 잡고 있다.
물이 좋아서 논농사도 짓고 있지만,주로 산에 깃대어 살고 있다고 한다.



장뇌삼밭.
이곳의 주요 농작물은 장뇌삼과 더덕이다.
산비탈에 장뇌삼을 심어두고 고라니와 멧돼지들이 들어와서 파헤치지 못하게 그물막을 둘러놨다.



일반적으로 논밭에서 재배하는 인삼은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에 잔류농약의 위험이 있지만,
장뇌삼은 산에다 심어두고 농약이나 비료는 전혀 하지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고 약효도 좋다고 한다.
장뇌삼을 조금 사가겠다고 하니 곡괭이를 들고 바로 산비탈에 붙어 삼을 캐낸다.



장뇌산삼.
재배인삼에 비해 굵거나 크지는 않지만,약효면에서는 훨씬 낫다고 한다.
산에서도 여러번을 옮겨심어야 썩지 않는다고 하며,지금 캐온 것은 옮겨심은지 7년이상된 것이라고 한다.



물로리에서 품걸리-상걸리로 넘어오는 산길은 첩첩산중의 험난한 길이다.
산중턱을 지그재그로 지나는 임도는 포장도 제대로 되지않아 차대가 높은 4륜구동 차량이라야 겨우 넘을수 있다.



고갯마루에서 보이는 소양호.
물로리와 품걸리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하루 한번 있는 배편을 이용하여 들어갈수 있는데,
조용한 산골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찾아오는 여행객도 거의 없단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육로로 들어가려면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라 여태껏 오지로 남아있지않나 싶다.


자연이나 영혼이라면
번뇌가 있을 손가
사람이기에 번뇌가 따르는가 보다.

하,세상 만사
하늘이 다 알아서 할 텐데
무슨 걱정 그리 질기게 하리.

말 없으면 말썽 또한 없거늘
드높은 삼라 받쳐 올린
무념만 지닐 수 있다면 평온이 깃드는 것을.

가치를 인정한 채
의미를 되새기며
의식 깬, 눈 곧게 뜨고 무심처를 갖으리라.

고독과 외로움은
그 실상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번설(煩屑)하지 않고 홀가분한 것을.

들어라,
홀로서는 자
무쇠 같은 그 강인함을
그게 정복(淨福)인 것을……. <李根德>
                                                                                                                    - by 오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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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샘쟁이 2010.04.08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야...저 산삼들..
    어떻게 한뿌리만..얻을 수..

  3. 큐빅스™ 2010.04.08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너무 좋네요.
    저런곳을 다니는 오지코리아님은 심신도 마음도 좋을듯 합니다^^
    장뇌삼 한뿌리 먹고 졸음과 피곤을 물리치고 싶다는...

  4. 아하라한 2010.04.08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오지 마을로의 답사...넘 부럽습니다. 풍경도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ㅎㅎ
    지송하지만 제목을 제가 잘못보고 품걸리 답사를...--> 막걸리 답사로 잘못보고 막걸리는 어디 나오나
    한참을 찾았습니다. ㅎㅎ

    • 아하라한 2010.04.08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럼 제 생각이지만 지역별 마셔보신 막걸리도 포스팅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 지도를 일본사람이 만들었더라구요...지역별로 다양한 성격의 술의 문화를 여행가실때 마다 공유해 주시면 어떨까요? ㅎㅎ 망구 제 생각입니다.

    • 오지코리아 2010.04.16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사람이 막걸리 지도 만든거 알고 있지요.
      그사람이 마셔본 미각은 우리와 좀 다른것 같고,
      우리나라 700여군데 막걸리 도가가 있는데 우리가 다니면서 마셔본 최고의 막걸리들은 역시
      물이 좋다고 소문난 지역의 막걸리들 이었답니다.
      막걸리 포스팅하면 광고가 될것 같고,
      또 많이 알려지면 본래의 맛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 오지코리아 2010.04.16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막걸리가 대세라서 그렇게 보신 모양입니다.
      정기여행갈때는 그지역의 막걸리를 찾아서 마시긴 해요.
      가는곳 마다 막걸리맛이 다 독특하거든요.

  5. 커피믹스 2010.04.0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지로군요. 풍경이 참 멋집니다. 저런곳 드라마 찍기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6. Phoebe Chung 2010.04.0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중국에서 나왔다는 장뇌삼을 먹어본적이 있어요.
    몸에 무지 좋다고 하던데 ..그래서 제가 잔병도 없이 튼튼한가봅니다.ㅎㅎㅎ
    이제 날씨가 따뜻해 져서 겨울처럼 힘들진 않아도 산세를 보니 에구구....
    편안하게 좋은곳 보게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ㅎㅎ

    • 오지코리아 2010.04.16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삼이나 장뇌삼 드시면 감기나 잔병은 아예 없다더군요.
      중국에서도 재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하니 좋아지면 오지 찾아가기는 좀 수월해지겠지요.
      고맙습니다^^

  7. 줌마띠~! 2010.04.09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ㅑ~..너무 멋지네요... 가보고 싶네요~

  8. eggie +_+ 2010.04.09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저런 곳을 다닐수 있어요~~~ ㅎ. (저 한국 도착했습니다 ^^)

  9. fotomovie 2010.04.10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이라 소양호 물이 많이 줄었네요..

  10. 블루버스 2010.04.12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할 만한 오지네요.
    시간내서 가고 싶은데 차량으로는 불편하지 않을까요?

  11. d토끼삼촌b 2010.04.12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오늘도 즐겁네요...제가 바이크를 즐긴다면 꼭 한번 도전하고 싶은 길입니다..뭐~~바이크까지는 안되더라도...조그만한 스쿠터라도 한번 타보고 싶네요...

    오지코리아님 포스트 작성하실때 경위도도 함께 넣어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구글어스 사용하는데..전 포인트,궤적,사진 꼼꼼히 작성합니다..당연히 날짜,사연도 함께 한번씩 다녔던 길보면 나름 흐믓하기도 하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서 즐거움도 배가 되더군요.ㅋ d토삼b

  12. 해피플루 2010.04.14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수록 저는 잘 가꿔진 자연보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꾸미지 않은 자연에 더 끌려요.
    오지님이 소개하는 곳은 그런 실제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좋아요.ㅎㅎ

    저도 짧은 여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여행기 올리고 있답니다.
    앨범 정리해놓고 하루 속히 일에 전념하려구요.
    평소 부지런히 포스팅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그게 좀 귀찮네요~^^

    • 오지코리아 2010.04.16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투박하지만 옛날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있는게 좋아요.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이번주 4촌누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치르느라 암것도 못하고 오늘에야 복귀했네요.
      심신이 피곤해서 당분간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13. 유아나 2010.04.1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싯귀가 더 공감이 됩니다. 저런 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면 고민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4. 반디 맘마몬스터 2010.04.1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 자연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 느껴지는

  15. 토토로~~♥ 2010.04.16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이 느껴지는 오지코리아님 블로그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우리 신랑한테도 보여줘야겠네요..^^

  16. 관대한 2010.04.1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블로그 들렸습니다^^
    역시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 계시네요.
    제가 태어난 곳도 오지에요.
    '옥방' 이라고.. 태어나서 1년 살고 나와서 기억은 안나지만요^^;;

    • 오지코리아 2010.04.16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군요.옥방도 요즘은 교통이 많이 좋아졌지요.
      수하쪽으로도 포장길이 되어 좋더만요.
      나오다가 현동의 쌀막걸리는 가히 일품입니다.
      물이좋고 전통방식으로 잘 빚어 그런지 우리나라 제일입니다.

  17. 의식무장 2010.04.20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북적대는 관광지보다 이렇게 어제처럼 있었던 고즈넉한 곳에 마음이 끌립니다.^^ 가보고싶네요.

  18. mark 2010.04.21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했습니다. 몇년전만 되었어도 이런 오지탐방여행 본격적으로 하고 싶었겠지만 이제는 그저 이렇게나마... 감사합니다.

  19. 불타는 실내화 2010.04.25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도 정말 좋지만 오늘 시는 참 좋은데요~
    아직까지 폐교된 곳을 직접 본 적은 없고, 뉴스에서만 봤었는데요.
    많은 곳이 페교가 되고 있나봐요 ㅠㅠ
    도시에서만 자랐지만 저는 시골이 더 좋은데 말이죠~

    • 오지코리아 2010.04.26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쫓기는 도시생활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고싶은 심정은 다 마찬가지라,
      이런 오지의 원시적인 삶과 풍경이 그리워지는거겠죠.
      인구가 줄고 시골에 젊은이들이 도시로 다 나가는바람에 학교가 유지가 안된다고 합니다.
      산골에 들어가면 폐교된 학교를 자주 볼수 있답니다.

  20. Hyundai XG350 Air Conditioner Compressor 2012.08.21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블로그에 댓글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이 게시물이 정말 이렇게 강제로 그런 말을해야하는 대부분의 시간. 게시물이 정말 좋은!

  21. Mazda B-Series Truck Air Conditioner Compressor 2012.12.28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 사진을 보면 자전거 지름신이 강림하시는지 ㅠㅠ거는 너무 오래 세워두었더니 타이어가 삭았어요. 그리고 선민이도 행복하고 건강한 5월 되시길 바래요^^